혐러 r217 RAW 2022-06-22 16:48:49에 w2에서 r217판 포크됨[include(틀:러시아 관련 문서)] [include(틀:러시아에 대한 감정)] [목차] == 개요 == [[러시아]]와 [[러시아인]] 전반을 [[혐오]]하고 배척하는 [[정서]]를 의미한다. 영어로는 루소포비아(Russophobia)라 한다. == 기원 == 혐러 사상의 시초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오스만 제국]]을 격파하고 [[발칸 반도]]로 [[영토]]를 넓히는 과정에서 발칸 반도의 [[슬라브]] 민족 [[세르비아인]], [[보슈냐크인]] 등등의 귀속권이나 처우 등등 문제로 [[오스트리아]]의 [[범게르만주의]]와 [[러시아 제국]] 측의 [[범슬라브주의]] 사상이 충돌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근대]] 범게르만주의자들은 슬라브 민족을 열등 [[민족]]으로 간주하였다. 서유럽에 알려진 대표적인 슬라브 국가였던 폴란드 왕국이나 러시아 제국 모두 귀족이 농노에게 절대적인 권위를 가짐과 동시에 상행위를 천시한 귀족 중심 사회였기 때문에 슬라브인 토착 중산층과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자생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계나 혹은 독일어 계열의 [[이디시어]]를 사용하는 아슈케나짐들이 토착 중산층의 역할을 대신하였고, 게르만어권 사회에서는 슬라브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허영심 많은 폭압적인 귀족 이미지 혹은 가난하고 우매한 농민 이미지로 굳어지게 되었다.[* 2차대전 당시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에서 식량을 강제징발할 것을 명령한 나치 수뇌부에서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게 위해 뱉어낸 말 중 하나가 "슬라브인 농민들은 언제나 굶주림에 시달려 온 사람들로 이들이 독일 [[아리아인종 우월주의|아리아 민족]]에게 식량을 더 내어주고 굶주린다고 하더라도 별 이상할 것은 없다."였다. 출처는 실크로드 세계사 / 피터 프랭코판 저] 이러한 편견과 혐오 감정은 [[1차 대전]] 당시 [[캐나다]]에서 [[우크라이나계 캐나다인|우크라이나계 이민자]]들을 갖다가 뜬금없이 오스트리아-헝가리 첩자라고 우기며 감금하고 강제노동을 시킨 사건[[https://en.wikipedia.org/wiki/Ukrainian_Canadian_internment|#]][*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캐나다의 [[오스트리아인]] 이민자들은 감금이나 강제노동 등에서 열외되어 자유로운 경제 생활이 가능하였다.], 그리고 '''[[2차 대전]] 당시 [[아돌프 히틀러]]의 [[레벤스라움]] 확장을 위한 [[독소전쟁]] 슬라브족 [[인종청소]] 등등 최악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다. == [[반러]]와의 차이점 == 혐러 감정은 "슬라브족은 열등 민족이므로 우수한 우리 민족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사상과 형태를 기원으로 한다. 다른 한편으로 [[우크라이나 대기근]]으로 인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우크라이나의 반러감정]]이나 [[냉전]] 시대 소련의 [[헝가리 혁명]] 진압 및 [[프라하의 봄]] 등으로 인한 [[러시아-헝가리 관계|헝가리]]와 [[러시아-체코 관계|체코의 반러감정]], 러시아 제국과 [[소련]] 시절 [[러시아-폴란드 관계|폴란드]]나 [[러시아-리투아니아 관계|리투아니아]]의 [[가톨릭]] 탄압으로 인한 반러감정 등은 혐러로까지 분류하기는 애매하다. 해당국들의 반러 감정은 자국의 과거사 문제를 따지는 것이며,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는 형태의 혐오"로 규정하기는 다소 애매하다. [youtube(wvQyKEXQFJI)] 혐러와 반러의 차이점은 한국의 방송국 KBS에서 침공 99일째인 6월 2일부터 3일까지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으로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2부작으로 보도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푸틴은 우크라이나 영내 [[러시아인]]들을 지킨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 다큐에 나오다시피 정작 러시아군이 폭격을 가하는 지역 주민들, 즉 폭격 피해자 상당수가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러시아어 사용자]]들이라는 아이러니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큐에서 수도 [[키이우]] 인근뿐만 아니라 동부 [[하르키우]] 일대도 나오는데 이곳은 소련 시절 정책들의 영향으로 러시아계가 많고 이로 인해 러시아어가 흔하게 쓰이는 곳이다.[* 다큐에는 직접 취재하지는 못했지만 전쟁으로 가장 심하게 파괴된/민간인 인명피해가 막심했던 도시로 꼽히는 마리우폴 역시 러시아계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었다.] 취재 도중 영상의 41분 10초 부근부터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 할머니가 '''러시아어로''' 푸틴 무덤에 놓을 꽃을 기른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반러(정확히 말하자면 반푸틴주의) 감정에 해당하지 친나치 혐러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경과/6월, version=501)] == 각국의 [[상황]] == === 우크라이나 === [[우크라이나]] 서부 [[갈리치아]]와 [[체르니우치]], [[자카르파탸]] 지역의 경우 2차대전 이전까지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은 [[경험]]이 없다. 우크라이나 중부, 동부에서는 러시아인들이 친척이나 이웃 등으로 엮여 있다면 서부는 이런 경우가 덜하고 러시아어, [[정교회]] 등과도 거리가 있는 편이다. [[2010년대]] 후반 [[르비우]] 관광을 가본 사람들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는 러시아인 혹은 러시아계 관광객들이 현지인들에게 '''[[영어]]로''' "Do you speak Russian?"이라고 먼저 물어보고 상대방이 수락한 다음에야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다짜고짜 처음부터 러시아어로 말을 걸면 영 좋지 않은 대우를 받는다는 뜻이다. [[유로마이단 혁명]], 러시아의 [[크림 위기|2014년 크림반도 합병]], [[돈바스 전쟁]]으로 반러와 혐러 정서가 [[사회]]에 만연해졌다. 혐러 정서에 불을 붙인 [[사건]]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에 대한 항전 및 결사의지를 피력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러시아 인식은 최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크라이나 역시 혐러 감정의 피해자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크림 반도]] 위기 이전만 하더라도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혼]] 사례나 [[혼혈]]들이 많기도 해서 [[언어]]나 [[국적]]만으로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의 구분이 힘들다.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 최전선에 있는 헨나디 드루젠코 이동병원장은 러시아인을 모두 '''[[거세]]'''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바퀴벌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322601017§ion=international&type=&page=|#]] === 영국 === [[영국-러시아 제국 관계]]에서 보듯 [[영국]]은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부터 [[러시아 제국]]과 [[그레이트 게임]]을 벌이며 [[경쟁]]하던 사이였고, 이러한 연유로 종종 영국이나 러시아 양국 학계에서 상대국 역사를 마치 [[2차대전]]에서 서구 밀리터리 학계가 소련을 은근히 폄하하거나 아니면 소련 밀리터리계에서 서구권을 비하하는 식으로 비꼬거나 폄하하는 경우가 없지 않은 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밀덕후]]들 사이에서나 이런 부분이 알음알음 알려져 있지만 경제사 관련해서도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자신의 저서 에서 [[스탈린]] [[대숙청]]을 두고 "beastliness on the Russian and Jewish '''natures''' when, as now, they are allied together" "out of the cruelty and stupidity of the Old Russia nothing could ever emerge, but... beneath the cruelty and stupidity of the New Russia a speck of the ideal may lie hid."라고 평했던 바 있다. 혐러 정서에 불을 붙인 [[사건]]이 영국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미수 사건]]으로 당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경고를 하였다. 이 당시 [[자유]]를 중시하는 영국에서 반러와 혐러 정서가 크게 퍼졌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또다시 혐러 정서가 퍼지고 있다. [[2020년]] 국제 [[갤럽]] 기구에서 조사한 러시아 호불호 관련 조사에서 [[영국인]] 68%가 러시아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8%가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이 수치는 '''[[폴란드]]'''의 부정 63%, 긍정 13% 그리고 '''[[미국]]''' 국민의 대러감정의 부정 60%, 긍정 16%조차 상쇄하는 수치이다. [[유럽]] 각지 [[관광지]]의 [[트립어드바이저]] 리뷰들을 보면 영국인들과 러시아인들의 상호 국민 감정이 별로 좋지는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 해변 [[호텔]] 리뷰 등에 영국인들이 "There are (a) bunch of Ruskies." "Russians are pigs"[* 여담으로 [[영어권]]에서 pig는 뚱땡이라는 의미보다는 개념없는 [[호색한]]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뚱뚱한 [[여자]]는 pig 대신에 elephant로 지칭하는 편이다.] 같은 [[리뷰]]를 여럿 달아놓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러시아어 리뷰도 마찬가지다. === 이스라엘 === [[1970년대]] 이후 [[소련]]에서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및 미국 [[이민]]을 허가하면서 상당수의 소련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이주하였는데, 문제는 [[국가 무신론]] 사회 내에서 생활해온 이스라엘 내 여타 [[유대인]]들과 문화 및 관습 문제 등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돼지고기]] 식용 관련한 문제가 불거졌는데, 1970년대 이전까지 이스라엘은 인구 대다수가 유대인이나 [[무슬림]]이라 돼지고기 자체를 구경하기 힘든 나라였으나 소련 유대인들이 돼지고기를 해외 여기저기서 밀수해 먹는 문제로 결국 돼지고기 판매가 허가되었고, 이 과정에서 [[하레디|정통파 유대인]]들과 소련 출신 유대인들 사이의 [[관계]]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었다. '''[[1999년]]에는''' [[세파르딤]]-[[미즈라힘]]이 주축이 된 정통주의 당인 [[샤스]]당이 돼지고기를 파는 러시아계 식료품점들을 성토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구소련]]권에서 온 이민자들을 “[[외설]], [[포르노]], [[매춘]], [[알코올]]과 [[질병]]”을 수입한 부정적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edang56&logNo=50129951498&proxyReferer=&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이스라엘의 [[공용어]]는 [[히브리어]]와 [[아랍어]]이지만 소련 유대인들 중 히브리어를 구사 가능한 경우는 드물었고 대다수는 이스라엘 이민 이후에도 러시아어 사용만을 고집했고 오늘날에도 이스라엘에는 상당한 규모의 [[러시아계 이스라엘인|러시아어 사용 공동체]]가 남아있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의 제1언어는 히브리어고 제2언어 자리를 두고 아랍어와 러시아어가 서로 경쟁하게 되는 상황이라서 [[러시아계 이스라엘인|러시아계 유대인]]들과 이스라엘 내 아랍어 사용자들 사이의 충돌이 더 격화되는 점도 있다. === 대한민국 === > '''이제야 불사르자 [[크렘린|크레믈린]]을''' >---- > [[https://youtu.be/wZ-mv5tKgMM|적구소탕가]] 중 [[대한민국]]에서는 독립 이후 냉전 시기 형성된 [[친미]], [[친서방]] 기조와 소련이 [[북한]] 정권을 사실상 만들고 뒤에서 북한을 편들어 준 일 때문에 [[반소]], 반러 성향이 존재하고 있으며, 냉전 종식 이후에는 반러 감정이 상당히 약해졌으나 여전히 반러 감정은 존재한다. 역으로 한국 기준으로 [[반서방]]-[[친북]]-[[종북주의자]]들이나 [[친중]], [[친일]] 중에서도 [[중뽕#s-2.1.3|러시아에 적대적인 경우가 있는데]] 이들 입장에서는 러시아가 명목상이나마 [[민주주의]] 국가가 된 점이나 자유시장경제를 도입한 점, 우크라이나의 소련 과거사 청산 및 [[바르샤바 조약기구]] 국가들이 [[동유럽 혁명]]으로 [[민주화]]된 사실이 배신(?)으로 받아들여져 무척 못마땅하다. 상당수 친중, 친북이 [[종북주의자]]를 겸하고 이른바 [[우리민족끼리]] 이데올로기의 그 뿌리는 '''[[대동아 공영권]]'''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매우 즐겨 사용하는 단어인 [[미제]]라는 용어의 뿌리가 [[일제]]가 즐겨쓰던 용어 [[귀축영미]]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러 감정이 강해졌으며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0566717|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에 동참]][[https://www.voakorea.com/a/6467337.html|하는 행보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반러시아 감정이 아닌 러시아 혐오가 대중화되지는 않았는데, 러시아 국민들의 전쟁 반대 시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50여 명의 러시아인이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인과 함께 반전 시위를 벌였다.[[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956841|#]]] 및 징집병의 열악한 [[상황]]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2008년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티베트 인권 운동을 지지하던 한국인들을 흉기로 마구 구타했던 상황과는 정 반대이다.[[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4/29/2008042900094.html?outputType=amp|#]] [[푸틴]] 독재 정권과 수뇌부 등의 '[[전쟁]]으로 이득을 얻는 [[사람]]'과 [[국민]]은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다가 러시아인 68%가 전쟁을 지지하고 심지어 83%는 전쟁을 일으킨 푸틴을 지지한다는 신뢰도가 낮고 조작 가능성이 매우 높은 여론조사가 발표되었고[* 해당 여론조사들은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다. 여론조사 표본이 너무 적고, 그나마도 푸틴의 140% 득표율 논란을 보듯 여론조작이 일상이기 때문. 푸틴은 극우고 여론조사기관들이 좌파 성향이므로 신뢰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러시아 정치는 좌든 우든 다 한통속이라 신뢰할 수 없다. 당장 러시아 정치만 봐도 우익정당인 [[통합 러시아]]와 좌익정당인 [[공정 러시아]] 모두 친푸틴 정당연합인 [[전러시아 인민전선]] 소속이다. 애초에 러시아는 전쟁 이후로 푸틴에 반발하는 언론사들은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줄폐간을 시키는 상황이라 제대로 된 보도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를 만들었기도 하고 말이다.] [[부차 학살]]을 위시한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가 속속 밝혀지면서 러시아인들과 러시아 자체에 대한 시선조차도 점차 싸늘해지고 있다. 게다가 전쟁이 지속될수록 러시아군이 도적떼나 야만인이나 다름 없는 모습을 많이 보인 터라 한국 인터넷에서는 점점 러시아인을 '백인 타타르', '루스 오크', '얼음 북괴 내지는 얼음짱깨' 라고 부르며 혐오하는 사람들이 약간 늘고 있다. 그래도 러시아에서 날이 갈수록 반전시위가 커지고 그 방법들도 다양해지고 있어서 이러한 혐러 감정은 아주 가끔씩 튀어나오는 편이다. ==== [[고려인]] 혐오와의 연결 ==== [[혐중]]이 [[조선족]]에 대한 혐오와 연결되는 것처럼 [[대한민국]]에서 혐러 감정이 강해지는 경우 [[고려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 예상된다. 물론 고려인의 대다수는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 출신이고 오늘날 러시아 연방 영토에 거주하는 경우는 비교적 소수에 불과하지만, 고려인 상당수가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소련권과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에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지고 고려인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당사자들 입장에선 황당한 사례가 속출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027143|#]][* 참고로 고려인 상당수가 [[소련 해체]] 전후하여 우크라이나로 이주했던 바 있었는데,([[한국계 우크라이나인]], [[한국-우크라이나 관계]] 문서 등등 참조) 소련 해체 당시 우크라이나가 물가도 저렴하고 비교적 사회 인프라가 잘 잡혀 있던 편이기 때문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일과 바로 다음날 TV 뉴스에서 고려인들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던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였다.] 그리고 고려인들은 평균적으로 한국어 구사 능력이 조선족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보니 한국 사회 내에서 이런저런 차별과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야 한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 당시 언론에서는 피해자 모친이 고려인이다 보니 피해자가 학교에서 터무니없는 괴롭힘을 당해도 어머니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 대처를 하지 못했던 사례가 보도되면서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만에 하나 고려인들에 대한 반감이 오늘날 한국 내 조선족 혐오, 경멸과 비슷한 수준으로 악화할 경우 고려인들이 조선족보다 더 심각한 [[차별]]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유사 사례가 독일에서도 발생했다. 독일은 1990년대 소련 해체와 [[독일 재통일]] 이후로 카자흐스탄 등으로 강제이주 당했던 [[독일계 러시아인]] 인구 상당수가 독일 본토로 이민하였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 내에서 러시아인으로 몰려서[* 이들 상당수는 스탈린 시절 이후 독일어 사용 금지 등의 탄압으로 인해 독일어 대신 러시아어를 모어로 쓰던 상황이었다.]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과 폭행을 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적이 있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524982?sid=104|#]] [[https://www.nytimes.com/2022/05/09/world/europe/bullying-children-russia-war-europe.html|원문 기사(영어)]] === 일본 === [[일본]]의 혐러 감정은 적어도 막말(=막부 말기)시절인 1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사다]] 시절부터 민중들 사이에서 공러증이라고도 표현될 만큼 뿌리깊다. [[러일전쟁]]에서 2차 대전, 냉전기 그리고 현재에도 친서방 일본과 반서방 러시아 간의 정치 국제관계적 대립, 북방영토, 즉 [[쿠릴 열도]], [[사할린]]와 관련한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 등으로 반러와 혐러 성향이 전통적으로 강하다. 일본의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 [[마법과 고교의 열등생]] 같은 3류 극우 미디어물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 중국 ===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고 물론 [[중국]]의 20~30대의 경우 친러 감정이 우세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중소관계]] 문서에서 보듯 중국과 러시아는 [[중국-소련 국경분쟁|충돌까지 치뤘을 정도로]] 1960~1980년대 내내 [[중소결렬|사이가 무척 좋지 않았다.]] [[1950년대]] 소련과 중국의 역사가들은 [[네르친스크 조약]]이 1950년대 "형제 동맹"의 뿌리이자, 중국과 [[유럽]] 간의 유일한 평등조약이라 보았다. 그러나 [[1960년대]] 이래 러시아인들은 두 조약이 [[만주족]]이 공격적으로 팽창함으로서 러시아 [[카자크]]들에게 강요한 [[불평등조약]]이라고 여겼다. 역으로 중국의 역사가들은 러시아인들이 [[조약]]에 조인하고도 지속적으로 중국의 영토를 강탈하고 [[분리주의]]를 후원 조장하며 [[몽골]]을 지원한 신의를 저버린 제국주의자들로 간주했다. 최근 중국의 민족주의자들은 '[[중국인]]'[* [[중화민국]] [[장제스]] 시절부터 [[중화사상]]에 의거, [[중국어]]는커녕 [[만주어]]도 잘 못하는 [[다우르족]], [[어웡키족]] 등등이 [[선사시대]]부터 [[중국인]]이었던 것으로 해석되기 시작하기는 했다. 요즘은 [[중국 공산당]]을 지지하는 어용사가들과 [[분청]]들이 어느새 장제스의 이런 [[사이비 역사학]] 이론을 따라하고 있다.]이 점령했다고 알려진 동[[시베리아]] 지역의 상당 부분에 대한 영유권을 [[청나라]]가 포기했기 때문에, 조약 자체가 중국에 불리하게 "불평등"했다고 주장한다. 이렇듯 원정사와 마찬가지로 외교사도 민족주의 이념의 수단이 되어버렸다. 중국 내 러시아계 인구([[러시아계 중국인]])들의 경우 [[1980년대]] 중반까지 정기적으로 [[중국 경찰]]에 고문취조 당하고 러시아계 여성이 성노리개 취급당하는 게 일상이었을 정도.[[https://blog.daum.net/shanghaicrab/16153498?category=15195|#]] 이 외에도 [[러시아 제국]]이 [[청나라]]로부터 [[아이훈 조약]]을 통해 [[외만주]]를, [[베이징 조약]]을 통해 [[연해주]]를,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약을 통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신장]]([[동튀르키스탄]]) 서부의 [[일리 강]] 지대를 획득하고, [[외몽골]]을 중국으로부터 독립시켰으며 청말 내내 반식민지 상태로 몰아넣어 이권을 약탈하고 [[만주]], [[위구르]], [[내몽골]] 영토까지 노리던 역사적 앙금도 남아있다. [[중국]]이나 [[대만]]이나 할 것 없이 공식 모토 중 하나가 “[[하나의 중국|중국의 영토는 단 한 점도 줄어들 수 없다!]]”이다. === 대만 === [[대만]]의 혐러감정은 [[반중공]] 감정과 결합되는 경향이 있다. 유래는 [[국공내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련이 중소우호동맹조약을 위반하고 [[중국공산당]]을 지원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 때문에 대만은 냉전 당시 중공을 소련의 [[괴뢰]] 취급하여 [[중공]]의 [[정치인]]들을 [[한간]]으로 몰았고, 반공항아(反共抗俄)[* 공산주의에 반대하고 러시아에 항거한다.]라는 선전 문구가 사용되었으며, 소련은 아구(俄寇)[* 러시아 도적이라는 뜻.]로 불렀다. 거기에다 위에 서술했듯이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중국에 대한 제국주의 침탈을 했기 때문에 본인들을 '중국'으로 여기는 [[범람연맹]]과 대만의 독립 또는 [[화독]]론을 외치며 중공과 대립각을 세우는 [[범록연맹]] 둘 다 중공과 밀월관계를 펼치는 러시아에 대해 영 좋게 보지 않는다. === 미국 === 냉전 이전 미국은 [[영국-러시아 제국 관계]]의 영향 및 독일계 이민자들의 반슬라브 감정이 강했다.[* 물론 20세기 이전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해오는 사람들 중 정교회 신도들은 극소수였고, 러시아 제국 내에서는 유대인이나 폴란드계 혹은 리투아니아계 가톨릭 신도들을 중심으로 이민용 여권을 발급해주던 상황이었다. 냉전 이전에는 [[폴란드계 미국인]]들에 대한 혐오나 멸시가 상당한 수준이었다.] 미국은 [[냉전]] 시절 [[소련]]과 정치적 대결을 했기 때문에 반러 감정 외에도 혐러 감정이 존재한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자 반러 시위와 함께 미국 내 러시아 식당들이 불매운동을 당하고 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20&aid=0003414797|#]] 4월 7일 미국의 악시오스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의 70%가 러시아를 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509347|#]] == 문제점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혐러/비판)] [[분류:대러관계]][[분류:배외주의]][[분류:혐오/국가]][[분류:나무위키 외교 프로젝트]]보낼 RAW[include(틀:러시아 관련 문서)] [include(틀:러시아에 대한 감정)] [목차] == 개요 == [[러시아]]와 [[러시아인]] 전반을 [[혐오]]하고 배척하는 [[정서]]를 의미한다. 영어로는 루소포비아(Russophobia)라 한다. == 기원 == 혐러 사상의 시초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오스만 제국]]을 격파하고 [[발칸 반도]]로 [[영토]]를 넓히는 과정에서 발칸 반도의 [[슬라브]] 민족 [[세르비아인]], [[보슈냐크인]] 등등의 귀속권이나 처우 등등 문제로 [[오스트리아]]의 [[범게르만주의]]와 [[러시아 제국]] 측의 [[범슬라브주의]] 사상이 충돌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근대]] 범게르만주의자들은 슬라브 민족을 열등 [[민족]]으로 간주하였다. 서유럽에 알려진 대표적인 슬라브 국가였던 폴란드 왕국이나 러시아 제국 모두 귀족이 농노에게 절대적인 권위를 가짐과 동시에 상행위를 천시한 귀족 중심 사회였기 때문에 슬라브인 토착 중산층과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자생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계나 혹은 독일어 계열의 [[이디시어]]를 사용하는 아슈케나짐들이 토착 중산층의 역할을 대신하였고, 게르만어권 사회에서는 슬라브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허영심 많은 폭압적인 귀족 이미지 혹은 가난하고 우매한 농민 이미지로 굳어지게 되었다.[* 2차대전 당시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에서 식량을 강제징발할 것을 명령한 나치 수뇌부에서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게 위해 뱉어낸 말 중 하나가 "슬라브인 농민들은 언제나 굶주림에 시달려 온 사람들로 이들이 독일 [[아리아인종 우월주의|아리아 민족]]에게 식량을 더 내어주고 굶주린다고 하더라도 별 이상할 것은 없다."였다. 출처는 실크로드 세계사 / 피터 프랭코판 저] 이러한 편견과 혐오 감정은 [[1차 대전]] 당시 [[캐나다]]에서 [[우크라이나계 캐나다인|우크라이나계 이민자]]들을 갖다가 뜬금없이 오스트리아-헝가리 첩자라고 우기며 감금하고 강제노동을 시킨 사건[[https://en.wikipedia.org/wiki/Ukrainian_Canadian_internment|#]][*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캐나다의 [[오스트리아인]] 이민자들은 감금이나 강제노동 등에서 열외되어 자유로운 경제 생활이 가능하였다.], 그리고 '''[[2차 대전]] 당시 [[아돌프 히틀러]]의 [[레벤스라움]] 확장을 위한 [[독소전쟁]] 슬라브족 [[인종청소]] 등등 최악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다. == [[반러]]와의 차이점 == 혐러 감정은 "슬라브족은 열등 민족이므로 우수한 우리 민족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사상과 형태를 기원으로 한다. 다른 한편으로 [[우크라이나 대기근]]으로 인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우크라이나의 반러감정]]이나 [[냉전]] 시대 소련의 [[헝가리 혁명]] 진압 및 [[프라하의 봄]] 등으로 인한 [[러시아-헝가리 관계|헝가리]]와 [[러시아-체코 관계|체코의 반러감정]], 러시아 제국과 [[소련]] 시절 [[러시아-폴란드 관계|폴란드]]나 [[러시아-리투아니아 관계|리투아니아]]의 [[가톨릭]] 탄압으로 인한 반러감정 등은 혐러로까지 분류하기는 애매하다. 해당국들의 반러 감정은 자국의 과거사 문제를 따지는 것이며,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는 형태의 혐오"로 규정하기는 다소 애매하다. [youtube(wvQyKEXQFJI)] 혐러와 반러의 차이점은 한국의 방송국 KBS에서 침공 99일째인 6월 2일부터 3일까지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으로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2부작으로 보도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푸틴은 우크라이나 영내 [[러시아인]]들을 지킨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 다큐에 나오다시피 정작 러시아군이 폭격을 가하는 지역 주민들, 즉 폭격 피해자 상당수가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러시아어 사용자]]들이라는 아이러니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큐에서 수도 [[키이우]] 인근뿐만 아니라 동부 [[하르키우]] 일대도 나오는데 이곳은 소련 시절 정책들의 영향으로 러시아계가 많고 이로 인해 러시아어가 흔하게 쓰이는 곳이다.[* 다큐에는 직접 취재하지는 못했지만 전쟁으로 가장 심하게 파괴된/민간인 인명피해가 막심했던 도시로 꼽히는 마리우폴 역시 러시아계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었다.] 취재 도중 영상의 41분 10초 부근부터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 할머니가 '''러시아어로''' 푸틴 무덤에 놓을 꽃을 기른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반러(정확히 말하자면 반푸틴주의) 감정에 해당하지 친나치 혐러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경과/6월, version=501)] == 각국의 [[상황]] == === 우크라이나 === [[우크라이나]] 서부 [[갈리치아]]와 [[체르니우치]], [[자카르파탸]] 지역의 경우 2차대전 이전까지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은 [[경험]]이 없다. 우크라이나 중부, 동부에서는 러시아인들이 친척이나 이웃 등으로 엮여 있다면 서부는 이런 경우가 덜하고 러시아어, [[정교회]] 등과도 거리가 있는 편이다. [[2010년대]] 후반 [[르비우]] 관광을 가본 사람들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는 러시아인 혹은 러시아계 관광객들이 현지인들에게 '''[[영어]]로''' "Do you speak Russian?"이라고 먼저 물어보고 상대방이 수락한 다음에야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다짜고짜 처음부터 러시아어로 말을 걸면 영 좋지 않은 대우를 받는다는 뜻이다. [[유로마이단 혁명]], 러시아의 [[크림 위기|2014년 크림반도 합병]], [[돈바스 전쟁]]으로 반러와 혐러 정서가 [[사회]]에 만연해졌다. 혐러 정서에 불을 붙인 [[사건]]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에 대한 항전 및 결사의지를 피력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러시아 인식은 최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크라이나 역시 혐러 감정의 피해자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크림 반도]] 위기 이전만 하더라도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혼]] 사례나 [[혼혈]]들이 많기도 해서 [[언어]]나 [[국적]]만으로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의 구분이 힘들다.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 최전선에 있는 헨나디 드루젠코 이동병원장은 러시아인을 모두 '''[[거세]]'''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바퀴벌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322601017§ion=international&type=&page=|#]] === 영국 === [[영국-러시아 제국 관계]]에서 보듯 [[영국]]은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부터 [[러시아 제국]]과 [[그레이트 게임]]을 벌이며 [[경쟁]]하던 사이였고, 이러한 연유로 종종 영국이나 러시아 양국 학계에서 상대국 역사를 마치 [[2차대전]]에서 서구 밀리터리 학계가 소련을 은근히 폄하하거나 아니면 소련 밀리터리계에서 서구권을 비하하는 식으로 비꼬거나 폄하하는 경우가 없지 않은 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밀덕후]]들 사이에서나 이런 부분이 알음알음 알려져 있지만 경제사 관련해서도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자신의 저서 에서 [[스탈린]] [[대숙청]]을 두고 "beastliness on the Russian and Jewish '''natures''' when, as now, they are allied together" "out of the cruelty and stupidity of the Old Russia nothing could ever emerge, but... beneath the cruelty and stupidity of the New Russia a speck of the ideal may lie hid."라고 평했던 바 있다. 혐러 정서에 불을 붙인 [[사건]]이 영국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미수 사건]]으로 당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경고를 하였다. 이 당시 [[자유]]를 중시하는 영국에서 반러와 혐러 정서가 크게 퍼졌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또다시 혐러 정서가 퍼지고 있다. [[2020년]] 국제 [[갤럽]] 기구에서 조사한 러시아 호불호 관련 조사에서 [[영국인]] 68%가 러시아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8%가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이 수치는 '''[[폴란드]]'''의 부정 63%, 긍정 13% 그리고 '''[[미국]]''' 국민의 대러감정의 부정 60%, 긍정 16%조차 상쇄하는 수치이다. [[유럽]] 각지 [[관광지]]의 [[트립어드바이저]] 리뷰들을 보면 영국인들과 러시아인들의 상호 국민 감정이 별로 좋지는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 해변 [[호텔]] 리뷰 등에 영국인들이 "There are (a) bunch of Ruskies." "Russians are pigs"[* 여담으로 [[영어권]]에서 pig는 뚱땡이라는 의미보다는 개념없는 [[호색한]]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뚱뚱한 [[여자]]는 pig 대신에 elephant로 지칭하는 편이다.] 같은 [[리뷰]]를 여럿 달아놓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러시아어 리뷰도 마찬가지다. === 이스라엘 === [[1970년대]] 이후 [[소련]]에서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및 미국 [[이민]]을 허가하면서 상당수의 소련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이주하였는데, 문제는 [[국가 무신론]] 사회 내에서 생활해온 이스라엘 내 여타 [[유대인]]들과 문화 및 관습 문제 등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돼지고기]] 식용 관련한 문제가 불거졌는데, 1970년대 이전까지 이스라엘은 인구 대다수가 유대인이나 [[무슬림]]이라 돼지고기 자체를 구경하기 힘든 나라였으나 소련 유대인들이 돼지고기를 해외 여기저기서 밀수해 먹는 문제로 결국 돼지고기 판매가 허가되었고, 이 과정에서 [[하레디|정통파 유대인]]들과 소련 출신 유대인들 사이의 [[관계]]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었다. '''[[1999년]]에는''' [[세파르딤]]-[[미즈라힘]]이 주축이 된 정통주의 당인 [[샤스]]당이 돼지고기를 파는 러시아계 식료품점들을 성토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구소련]]권에서 온 이민자들을 “[[외설]], [[포르노]], [[매춘]], [[알코올]]과 [[질병]]”을 수입한 부정적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edang56&logNo=50129951498&proxyReferer=&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이스라엘의 [[공용어]]는 [[히브리어]]와 [[아랍어]]이지만 소련 유대인들 중 히브리어를 구사 가능한 경우는 드물었고 대다수는 이스라엘 이민 이후에도 러시아어 사용만을 고집했고 오늘날에도 이스라엘에는 상당한 규모의 [[러시아계 이스라엘인|러시아어 사용 공동체]]가 남아있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의 제1언어는 히브리어고 제2언어 자리를 두고 아랍어와 러시아어가 서로 경쟁하게 되는 상황이라서 [[러시아계 이스라엘인|러시아계 유대인]]들과 이스라엘 내 아랍어 사용자들 사이의 충돌이 더 격화되는 점도 있다. === 대한민국 === > '''이제야 불사르자 [[크렘린|크레믈린]]을''' >---- > [[https://youtu.be/wZ-mv5tKgMM|적구소탕가]] 중 [[대한민국]]에서는 독립 이후 냉전 시기 형성된 [[친미]], [[친서방]] 기조와 소련이 [[북한]] 정권을 사실상 만들고 뒤에서 북한을 편들어 준 일 때문에 [[반소]], 반러 성향이 존재하고 있으며, 냉전 종식 이후에는 반러 감정이 상당히 약해졌으나 여전히 반러 감정은 존재한다. 역으로 한국 기준으로 [[반서방]]-[[친북]]-[[종북주의자]]들이나 [[친중]], [[친일]] 중에서도 [[중뽕#s-2.1.3|러시아에 적대적인 경우가 있는데]] 이들 입장에서는 러시아가 명목상이나마 [[민주주의]] 국가가 된 점이나 자유시장경제를 도입한 점, 우크라이나의 소련 과거사 청산 및 [[바르샤바 조약기구]] 국가들이 [[동유럽 혁명]]으로 [[민주화]]된 사실이 배신(?)으로 받아들여져 무척 못마땅하다. 상당수 친중, 친북이 [[종북주의자]]를 겸하고 이른바 [[우리민족끼리]] 이데올로기의 그 뿌리는 '''[[대동아 공영권]]'''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매우 즐겨 사용하는 단어인 [[미제]]라는 용어의 뿌리가 [[일제]]가 즐겨쓰던 용어 [[귀축영미]]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러 감정이 강해졌으며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0566717|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에 동참]][[https://www.voakorea.com/a/6467337.html|하는 행보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반러시아 감정이 아닌 러시아 혐오가 대중화되지는 않았는데, 러시아 국민들의 전쟁 반대 시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50여 명의 러시아인이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인과 함께 반전 시위를 벌였다.[[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956841|#]]] 및 징집병의 열악한 [[상황]]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2008년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티베트 인권 운동을 지지하던 한국인들을 흉기로 마구 구타했던 상황과는 정 반대이다.[[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4/29/2008042900094.html?outputType=amp|#]] [[푸틴]] 독재 정권과 수뇌부 등의 '[[전쟁]]으로 이득을 얻는 [[사람]]'과 [[국민]]은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다가 러시아인 68%가 전쟁을 지지하고 심지어 83%는 전쟁을 일으킨 푸틴을 지지한다는 신뢰도가 낮고 조작 가능성이 매우 높은 여론조사가 발표되었고[* 해당 여론조사들은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다. 여론조사 표본이 너무 적고, 그나마도 푸틴의 140% 득표율 논란을 보듯 여론조작이 일상이기 때문. 푸틴은 극우고 여론조사기관들이 좌파 성향이므로 신뢰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러시아 정치는 좌든 우든 다 한통속이라 신뢰할 수 없다. 당장 러시아 정치만 봐도 우익정당인 [[통합 러시아]]와 좌익정당인 [[공정 러시아]] 모두 친푸틴 정당연합인 [[전러시아 인민전선]] 소속이다. 애초에 러시아는 전쟁 이후로 푸틴에 반발하는 언론사들은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줄폐간을 시키는 상황이라 제대로 된 보도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를 만들었기도 하고 말이다.] [[부차 학살]]을 위시한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가 속속 밝혀지면서 러시아인들과 러시아 자체에 대한 시선조차도 점차 싸늘해지고 있다. 게다가 전쟁이 지속될수록 러시아군이 도적떼나 야만인이나 다름 없는 모습을 많이 보인 터라 한국 인터넷에서는 점점 러시아인을 '백인 타타르', '루스 오크', '얼음 북괴 내지는 얼음짱깨' 라고 부르며 혐오하는 사람들이 약간 늘고 있다. 그래도 러시아에서 날이 갈수록 반전시위가 커지고 그 방법들도 다양해지고 있어서 이러한 혐러 감정은 아주 가끔씩 튀어나오는 편이다. ==== [[고려인]] 혐오와의 연결 ==== [[혐중]]이 [[조선족]]에 대한 혐오와 연결되는 것처럼 [[대한민국]]에서 혐러 감정이 강해지는 경우 [[고려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 예상된다. 물론 고려인의 대다수는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 출신이고 오늘날 러시아 연방 영토에 거주하는 경우는 비교적 소수에 불과하지만, 고려인 상당수가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소련권과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에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지고 고려인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당사자들 입장에선 황당한 사례가 속출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027143|#]][* 참고로 고려인 상당수가 [[소련 해체]] 전후하여 우크라이나로 이주했던 바 있었는데,([[한국계 우크라이나인]], [[한국-우크라이나 관계]] 문서 등등 참조) 소련 해체 당시 우크라이나가 물가도 저렴하고 비교적 사회 인프라가 잘 잡혀 있던 편이기 때문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일과 바로 다음날 TV 뉴스에서 고려인들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던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였다.] 그리고 고려인들은 평균적으로 한국어 구사 능력이 조선족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보니 한국 사회 내에서 이런저런 차별과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야 한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 당시 언론에서는 피해자 모친이 고려인이다 보니 피해자가 학교에서 터무니없는 괴롭힘을 당해도 어머니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 대처를 하지 못했던 사례가 보도되면서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만에 하나 고려인들에 대한 반감이 오늘날 한국 내 조선족 혐오, 경멸과 비슷한 수준으로 악화할 경우 고려인들이 조선족보다 더 심각한 [[차별]]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유사 사례가 독일에서도 발생했다. 독일은 1990년대 소련 해체와 [[독일 재통일]] 이후로 카자흐스탄 등으로 강제이주 당했던 [[독일계 러시아인]] 인구 상당수가 독일 본토로 이민하였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 내에서 러시아인으로 몰려서[* 이들 상당수는 스탈린 시절 이후 독일어 사용 금지 등의 탄압으로 인해 독일어 대신 러시아어를 모어로 쓰던 상황이었다.]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과 폭행을 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적이 있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524982?sid=104|#]] [[https://www.nytimes.com/2022/05/09/world/europe/bullying-children-russia-war-europe.html|원문 기사(영어)]] === 일본 === [[일본]]의 혐러 감정은 적어도 막말(=막부 말기)시절인 1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사다]] 시절부터 민중들 사이에서 공러증이라고도 표현될 만큼 뿌리깊다. [[러일전쟁]]에서 2차 대전, 냉전기 그리고 현재에도 친서방 일본과 반서방 러시아 간의 정치 국제관계적 대립, 북방영토, 즉 [[쿠릴 열도]], [[사할린]]와 관련한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 등으로 반러와 혐러 성향이 전통적으로 강하다. 일본의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 [[마법과 고교의 열등생]] 같은 3류 극우 미디어물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 중국 ===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고 물론 [[중국]]의 20~30대의 경우 친러 감정이 우세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중소관계]] 문서에서 보듯 중국과 러시아는 [[중국-소련 국경분쟁|충돌까지 치뤘을 정도로]] 1960~1980년대 내내 [[중소결렬|사이가 무척 좋지 않았다.]] [[1950년대]] 소련과 중국의 역사가들은 [[네르친스크 조약]]이 1950년대 "형제 동맹"의 뿌리이자, 중국과 [[유럽]] 간의 유일한 평등조약이라 보았다. 그러나 [[1960년대]] 이래 러시아인들은 두 조약이 [[만주족]]이 공격적으로 팽창함으로서 러시아 [[카자크]]들에게 강요한 [[불평등조약]]이라고 여겼다. 역으로 중국의 역사가들은 러시아인들이 [[조약]]에 조인하고도 지속적으로 중국의 영토를 강탈하고 [[분리주의]]를 후원 조장하며 [[몽골]]을 지원한 신의를 저버린 제국주의자들로 간주했다. 최근 중국의 민족주의자들은 '[[중국인]]'[* [[중화민국]] [[장제스]] 시절부터 [[중화사상]]에 의거, [[중국어]]는커녕 [[만주어]]도 잘 못하는 [[다우르족]], [[어웡키족]] 등등이 [[선사시대]]부터 [[중국인]]이었던 것으로 해석되기 시작하기는 했다. 요즘은 [[중국 공산당]]을 지지하는 어용사가들과 [[분청]]들이 어느새 장제스의 이런 [[사이비 역사학]] 이론을 따라하고 있다.]이 점령했다고 알려진 동[[시베리아]] 지역의 상당 부분에 대한 영유권을 [[청나라]]가 포기했기 때문에, 조약 자체가 중국에 불리하게 "불평등"했다고 주장한다. 이렇듯 원정사와 마찬가지로 외교사도 민족주의 이념의 수단이 되어버렸다. 중국 내 러시아계 인구([[러시아계 중국인]])들의 경우 [[1980년대]] 중반까지 정기적으로 [[중국 경찰]]에 고문취조 당하고 러시아계 여성이 성노리개 취급당하는 게 일상이었을 정도.[[https://blog.daum.net/shanghaicrab/16153498?category=15195|#]] 이 외에도 [[러시아 제국]]이 [[청나라]]로부터 [[아이훈 조약]]을 통해 [[외만주]]를, [[베이징 조약]]을 통해 [[연해주]]를,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약을 통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신장]]([[동튀르키스탄]]) 서부의 [[일리 강]] 지대를 획득하고, [[외몽골]]을 중국으로부터 독립시켰으며 청말 내내 반식민지 상태로 몰아넣어 이권을 약탈하고 [[만주]], [[위구르]], [[내몽골]] 영토까지 노리던 역사적 앙금도 남아있다. [[중국]]이나 [[대만]]이나 할 것 없이 공식 모토 중 하나가 “[[하나의 중국|중국의 영토는 단 한 점도 줄어들 수 없다!]]”이다. === 대만 === [[대만]]의 혐러감정은 [[반중공]] 감정과 결합되는 경향이 있다. 유래는 [[국공내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련이 중소우호동맹조약을 위반하고 [[중국공산당]]을 지원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 때문에 대만은 냉전 당시 중공을 소련의 [[괴뢰]] 취급하여 [[중공]]의 [[정치인]]들을 [[한간]]으로 몰았고, 반공항아(反共抗俄)[* 공산주의에 반대하고 러시아에 항거한다.]라는 선전 문구가 사용되었으며, 소련은 아구(俄寇)[* 러시아 도적이라는 뜻.]로 불렀다. 거기에다 위에 서술했듯이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중국에 대한 제국주의 침탈을 했기 때문에 본인들을 '중국'으로 여기는 [[범람연맹]]과 대만의 독립 또는 [[화독]]론을 외치며 중공과 대립각을 세우는 [[범록연맹]] 둘 다 중공과 밀월관계를 펼치는 러시아에 대해 영 좋게 보지 않는다. === 미국 === 냉전 이전 미국은 [[영국-러시아 제국 관계]]의 영향 및 독일계 이민자들의 반슬라브 감정이 강했다.[* 물론 20세기 이전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해오는 사람들 중 정교회 신도들은 극소수였고, 러시아 제국 내에서는 유대인이나 폴란드계 혹은 리투아니아계 가톨릭 신도들을 중심으로 이민용 여권을 발급해주던 상황이었다. 냉전 이전에는 [[폴란드계 미국인]]들에 대한 혐오나 멸시가 상당한 수준이었다.] 미국은 [[냉전]] 시절 [[소련]]과 정치적 대결을 했기 때문에 반러 감정 외에도 혐러 감정이 존재한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자 반러 시위와 함께 미국 내 러시아 식당들이 불매운동을 당하고 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20&aid=0003414797|#]] 4월 7일 미국의 악시오스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의 70%가 러시아를 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509347|#]] == 문제점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혐러/비판)] [[분류:대러관계]][[분류:배외주의]][[분류:혐오/국가]][[분류:나무위키 외교 프로젝트]] [include(틀:포크됨, title=혐러, version=217)]더위키에 나무위키판으로 포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