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서산기지 F-35A 동체착륙 사고 r129 RAW 2022-06-22 16:15:28에 w2에서 r129판 포크됨[[분류:2022년 항공사고]][[분류:F-35]][[분류:대한민국 공군/사건 사고]][[분류:서산시의 사건사고]][[분류: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항공사고]] [include(틀:사건사고)] ||<-2> {{{#fff '''항공사고 요약도'''}}} || || '''발생일''' ||[[2022년]] [[1월 4일]]|| || '''유형''' ||동체착륙|| || '''원인''' ||[[버드 스트라이크]] || || '''발생 위치''' ||[[대한민국]] [[충청남도]] [[서산시]] [[서산시/행정#해미면|해미면]] [[제20전투비행단]]([[서산비행장]]) || || '''탑승인원''' ||조종사 1명|| || '''생존자''' ||조종사 1명 전원 생존|| || '''기종''' ||[[F-35#F-35A|F-35A 프리덤 나이트]] || || '''제조사''' ||[[록히드 마틴]] || || '''소속''' ||[[파일:대한민국 공군 마크.svg|width=25]] [[대한민국 공군]] [[제17전투비행단]]|| || '''출발지''' ||[[제17전투비행단]]([[청주국제공항]]) || || '''도착지''' ||[[제17전투비행단]]([[청주국제공항]]) (예정) → [[제20전투비행단]]([[서산국제공항|서산비행장]]) (실제)|| [목차] [clearfix] == 개요 == [youtube(pI_vH-WhAsg)] 2022년 1월 4일, 훈련을 위해 [[충청북도]] [[청주시]] [[제17전투비행단]]([[청주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대한민국 공군]] [[F-35A]] 한 대가 전자장비 이상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중,[* 다음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알려지기로는 비행제어 컴퓨터가 다운되어 모든 기능이 정지되고 조종간과 엔진만 살아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전개되지 않아 [[충청남도]] [[서산시]] [[제20전투비행단]](서산공군기지)에 [[동체착륙]]한 사고이다. == 사고 정황 == 2022년 1월 5일, [[신옥철(군인)|신옥철]] 공군참모차장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사고에 대해 당시 상황에 대한 묘사를 포함한 설명을 했다. 1월 4일, 배 모 소령[* 신옥철 공군참모차장의 발언에 따르면 대한민국 공군 17전투비행단 비행대장이라고 한다. 또한 인트라넷에서 확인해보니 F-15K 교관출신이었다.]이 F-35A를 조종하여 훈련하던 중 저고도 항법 중 ‘쿵’하는 소리와 함께 항공기 이상을 확인했고 항공기의 안전고도를 취하면서 엔진기기를 점검하자, 조종간과 엔진만 정상이었고 나머지 모든 장비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발견했다. 기지와의 통신도 당시에는 불가능했고, 심지어 산소 공급도 되지 않았다.[* 다만 산소 공급은 고도 8,000ft(2,438m) 이하에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당시 F-35A는 8,000ft 이하의 고도에서 비행하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백업 통신을 작동시켜 조종사와 기지 간 통신하며 해당 장비로 비상착륙을 선포하고 서산기지로 향했다. 당시 항법 장치도 함께 작동하지 않아 조종사가 전투기 위치도 파악할 수 없었으며 결국 해안선을 따라 기체를 조종하며 이동했다. 이는 동체착륙이 아닌 비상탈출 상황이 발생했을 시 전투기가 지상으로 추락해 내륙에 떨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동체착륙을 결정하기 직전 공군 지휘부에서는 기체를 바다에 불시착시키고[* 기체가 육지보다는 바다에 추락했을 때 인명사고의 가능성이 훨씬 적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을 것이다. 이외에도 사출 후 육지에 추락할 경우, 거의 기체가 파괴되거나 비교적 온전하게 불시착하더라도 전소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우려 대상이었을 것이다. 바다에 불시착하는 것이 육지와 비교했을 때 최소한 파손이 비교적 적은 상태로 건져낼 수 있고, 사고의 원인이라도 비교적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판단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다에 기체를 착수시켰다가 인양에 실패했을 경우, 적성국 측에서 장비를 수집하여 정보체계가 유출당할 위험성이 있기는 하다. 다만 해당 조치는 원해가 아닌 육지와 가까운 영해 내 연안에서 이루어질 것을 감안하고 고려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문제의 F-35는 육지와 접한 해안선을 따라 비행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종사는 [[사출좌석|비상 사출]]하는 방안까지 고려하였다고 한다.[* F-35A의 가격이 1000억이 넘지만 조종사 양성 비용은 기체 이상으로 비싸고, 인명은 돈으로 따질 수 없이 소중하기에 조종이 불가능하거나, 조종사의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사출을 통해 조종사의 생명을 우선해야 한다.] 그러나 조종사가 동체착륙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공군 지휘부는 조종사의 결정을 존중하여 승인했다. 조종사는 동체착륙 의사를 [[공군작전사령부]]로 통보했다고 한다.[* 공군의 교범에 따르면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을 때 조종사가 상황을 판단해 동체착륙하거나 비상 탈출하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공군 지휘부가 이를 승인하자, F-35A의 동체착륙 계획을 접수한 서산기지에서는 활주로에 비상상황에 대비해 지상 활주로에 [[화학소방차|소방용 거품용액]]을 도포해서 동체착륙시 발생할 수 있는 마찰과 손상을 최소화하고 화재를 방지하는 사전 조치를 실시하고 구급차와 소방차 또한 대기시켰다고 한다. 동체 착륙은 마찰열에 의한 화재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연료를 최대한 비워야 하며[* 이번 사건에서는 하늘에서 연료가 소진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가장 가까운 기지에 착륙하였는데, 언제 엔진이 멈출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비행하는 것이 더욱 위험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체를 최대한 수평으로 유지한 채 속도를 줄여 활주로에 닿도록 해야 하는 등 고난도 조종 기술[* 신옥철 공군참모차장은 "조종사가 교관 자격이 있고, 비행 스킬이 높은 편"이며 정신상태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이 필요하지만, F-35A는 서산기지의 활주로에 무사히 동체 착륙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조종사도 직접 기체에서 부상 없이 자력으로 탈출했다. 인명사고나 기체의 손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한 사건이기도 하다. 베테랑 조종사의 조종술과 더불어 서산기지 측이 사전조치를 취한 덕분에 기체에 긁힌 자국 외에는 거의 [[https://www.yna.co.kr/view/AKR20220104083652504|온전한 상태]]라고 한다. 현재 조종사인 배 모 소령은 [[공군항공우주의료원]](항의원)에 입원하여 신체검사 등을 받았다고 한다. 신옥철 공군참모차장은 조종사에 대한 정밀 신체검사 결과 특기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도 조종사 배 모 소령에 대한 문병차 항의원에 방문했다고 한다.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본인도 [[KF-16]]으로 비행시간이 약 3,150시간에 달하는 공군 조종사 출신이다.]은 5일,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1000억원짜리 전투기가 중요하냐, 숙련된 조종사가 더 값지냐'는 [[김병주]] 의원의 질문에 "조종사 생명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조종사에 격려 [[난]]을 보냈고 [[서욱]] 국방부 장관도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장관은 그 결정을 존중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어, "우리 군은 소령이 자랑스럽다"면서도 해당 조종사가 투철한 군인정신이자 살신성인의 표상이라는 격려의 내용이 담긴 서신과 선물을 보냈다.[[https://www.donga.com/news/amp/all/20220107/111142838/1|#]] == 기체 상태 및 원인조사 == 대한민국 공군과 록히드 마틴 사는 전자장비 이상의 원인을 확인하기전까지 대한민국에 도입된 F-35A 전량의 운항을 중단하였다. 신옥철 공군참모차장은 문제의 F-35A 기체 상태에 대해서는 동체착륙을 하다 보니 하부가 긁히는 등 일부가 손상됐다며, 내부 손상 여부는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체 이상 원인에 대해서는 공군항공안전단을 중심으로 미국 측 기술요원과 협조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 기간은 대략 1개월에서 1개월 반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https://www.news1.kr/articles/?4545769|#]] 참고로 F-35가 지상에 동체착륙한 것은 본 사고의 F-35A형을 포함하여 전 F-35 기종의 도입 및 운용 사례 중 전세계에서 최초이다.[* 착륙 직후 랜딩기어가 파손되는 문제로 결과적으로 동체착륙이 된 사례는 있었다.] [[2022년]] [[1월 14일]]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기체를 확인하던 중 좌측 흡입구 쪽에 [[버드 스트라이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류충돌과 전자 계통 미작동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2월 초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https://youtu.be/dlh4NlLtPcY|#]] === 최종조사결과 === 공군은 2022년 3월 3일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동체착륙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로, 사고기에 당시 충돌한 새는 한 마리에 10Kg 정도 무게가 나가는 [[독수리]]였다. 그런데 비행 중인 기체에 무려 10Kg짜리 새가 충돌하며 30톤에 육박하는 충격이 그대로 기체로 전달되었다. 새는 좌측 공기 흡입구에 충돌과 동시에 즉사했으나 문제는 사체가 그대로 동체 벌크헤드들을 뚫어버리며 전자장비들과 유압장치들을 완전히 파괴시켜버렸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기체가 완전파괴되지는 않아 조종은 어떻게든 가능했기 때문에 공군은 그나마 정말 기적적으로 조종사가 신기에 가까운 조종을 해서 기체를 무사히 불시착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3025885|#]] [[록히드 마틴]]은 한미 공동 조사단의 모든 조사 결과를 수용하여 기체설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다만 버드 스트라이크는 애초에 항공기가 어떻게 피할 수 없는 문제이기는 하다. 그나마 구세대 폭격기나 조기경보기 등 저속정찰기 및 수송기였다면 특성상 공기흡입구가 동체와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어서 직격맞은 구간을 들어내고 수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피해가 최소화됐을 수는 있다.] 동체 벌크헤드들이 파괴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해당 기체는 사실상 수리가 불가능하여 부품 동류전환 및 정비훈련용으로 그라운딩 될 가능성이 높으며, 전력유지를 위한 기체의 추가도입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F-35]]기의 유사 사고 == * 2018년 8월 22일, 미 공군 제33전투비행단 소속의 F-35A가 플로리다 주의 에글린 공군기지에 착륙한 직후 전방의 랜딩기어가 주저 앉으며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https://www.33fw.af.mil/News/Article-Display/Article/1609658/33rd-fw-f-35-ground-mishap/|#]] * 2019년 4월 9일, 일본 항공자위대 [[미사와 공항|미사와 기지]] 소속 F-35A[* 심지어 이 기체는 [[미츠비시 중공업]]의 [[아이치현]]쪽 공장에서 최초로 생산한 기체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https://news.joins.com/article/23436340|#]] 이 F-35A 기체는 바다에 추락했다. 조종사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나 조종사의 시신과 기체 모두 찾지 못하고 있다. * 2020년 6월 8일, 미 공군 제388전투비행단 소속의 F-35A가 유타 주의 힐 공군기지에 착륙 직후 [[http://img.bemil.chosun.com/nbrd/data/10044/upfile/201808/2018082314280569438.jpg|랜딩기어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https://www.thedrive.com/the-war-zone/33941/f-35s-gear-collapses-after-landing-at-hill-air-force-base|#]] * 2021년 11월 18일, [[지중해]]에서 작전 중이던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 1번함 HMS 퀸 엘리자베스 소속의 [[영국 공군]] F-35B가 이륙 직후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는 이젝션(비상 사출)에 성공했으나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https://twitter.com/DefenceHQPress/status/1460987353410027530|#]] 유출된 영상이 공개됨으로써 이함 도중에 속도가 붙지 않으면서 전투기는 스키점프대를 벗어나자마자 그대로 아래로 사라져버리고 조종사는 추락 직전 겨우 탈출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https://twitter.com/sebh1981/status/1465351592018956295?t=0Jbf71pGQ6Dog_vTrLm8BQ&s=19|#]] 2021년 12월, 영국 해군은 [[https://www.thedrive.com/the-war-zone/43423/the-wreck-of-a-crashed-british-f-35-has-been-pulled-out-of-the-mediterranean|사고기 회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https://twitter.com/sebh1981/status/1465351592018956295?t=0Jbf71pGQ6Dog_vTrLm8BQ&s=19|사고 영상]]을 유출한 항모의 수병은 [[https://ukdefencejournal.org.uk/sailor-arrested-after-f-35-aircraft-carrier-crash-video-leak/|기밀유출죄로 체포]]되었다. * 2022년 1월 25일 남중국해에서 항공모함 칼 빈슨호에서 미 해군 F-35C 전투기가 추락해 비상탈출한 조종사와 항공모함 승조원 6명 등 총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우리 군의 F-35A처럼 랜딩기어가 고장났다고 보도된 것으로 보아 착함 도중 일어난 사건으로 보인다.[[https://m.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201251000001/amp|#]] 다만 이 사고는 이후 충돌영상이 공개되었는데, 랜딩기어의 고장유무 이전에 착륙고도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2022년 3월 2일, 미 해군은 해군시스템사령부(NAVSEA)의 인양 및 잠수 감독관 팀의 필사적인 노력 덕분에 F-35C의 인양 및 회수에 성공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었다.[[https://news.usni.org/2022/03/03/navy-recovers-crashed-f-35c-from-depths-of-south-china-sea|#]] == 기타 == * [[호주 공군]] 조종사 출신의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 방문연구원 '피터 레이튼'은 [[https://edition.cnn.com/2022/01/05/asia/south-korea-f-35-fighter-jet-belly-landing-intl-hnk-ml/index.html|CNN과의 인터뷰]]에서 F-35는 F-16이나 F/A-18, F-111보다 착륙 속도가 빠르다며 동체착륙 성공에 놀라움을 표하는 한편, 비상 기어 다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거나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든 항공기는 유압, 전자계통이 마비되면 중력을 통해 랜딩기어를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는 F-35도 마찬가지인데, 엔진과 조종계통은 멀쩡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불명.] 또한 조종사가 비상탈출을 안 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으며[* 사실 제트기, 특히 전투기 특성상 빠른 속도를 위해 날개가 작아 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체에 이상이 있을 때 [[글라이더]]처럼 활공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고, 착륙할 때도 고속으로 착륙해야 해서 동체착륙이 어렵다. 과장을 좀 섞으면 로켓을 타고 땅에 처박는 셈이다. 그래서 대부분 이상이 발생하면 이러한 동체착륙보다 비상탈출을 선호하고, 조종사의 생명에 있어서도 그쪽이 훨신 안전하기 때문에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분명히 그가 옳은 선택을 했다”고 평했다.[[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9069|#]]보낼 RAW[[분류:2022년 항공사고]][[분류:F-35]][[분류:대한민국 공군/사건 사고]][[분류:서산시의 사건사고]][[분류: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항공사고]] [include(틀:사건사고)] ||<-2> {{{#fff '''항공사고 요약도'''}}} || || '''발생일''' ||[[2022년]] [[1월 4일]]|| || '''유형''' ||동체착륙|| || '''원인''' ||[[버드 스트라이크]] || || '''발생 위치''' ||[[대한민국]] [[충청남도]] [[서산시]] [[서산시/행정#해미면|해미면]] [[제20전투비행단]]([[서산비행장]]) || || '''탑승인원''' ||조종사 1명|| || '''생존자''' ||조종사 1명 전원 생존|| || '''기종''' ||[[F-35#F-35A|F-35A 프리덤 나이트]] || || '''제조사''' ||[[록히드 마틴]] || || '''소속''' ||[[파일:대한민국 공군 마크.svg|width=25]] [[대한민국 공군]] [[제17전투비행단]]|| || '''출발지''' ||[[제17전투비행단]]([[청주국제공항]]) || || '''도착지''' ||[[제17전투비행단]]([[청주국제공항]]) (예정) → [[제20전투비행단]]([[서산국제공항|서산비행장]]) (실제)|| [목차] [clearfix] == 개요 == [youtube(pI_vH-WhAsg)] 2022년 1월 4일, 훈련을 위해 [[충청북도]] [[청주시]] [[제17전투비행단]]([[청주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대한민국 공군]] [[F-35A]] 한 대가 전자장비 이상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중,[* 다음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알려지기로는 비행제어 컴퓨터가 다운되어 모든 기능이 정지되고 조종간과 엔진만 살아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전개되지 않아 [[충청남도]] [[서산시]] [[제20전투비행단]](서산공군기지)에 [[동체착륙]]한 사고이다. == 사고 정황 == 2022년 1월 5일, [[신옥철(군인)|신옥철]] 공군참모차장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사고에 대해 당시 상황에 대한 묘사를 포함한 설명을 했다. 1월 4일, 배 모 소령[* 신옥철 공군참모차장의 발언에 따르면 대한민국 공군 17전투비행단 비행대장이라고 한다. 또한 인트라넷에서 확인해보니 F-15K 교관출신이었다.]이 F-35A를 조종하여 훈련하던 중 저고도 항법 중 ‘쿵’하는 소리와 함께 항공기 이상을 확인했고 항공기의 안전고도를 취하면서 엔진기기를 점검하자, 조종간과 엔진만 정상이었고 나머지 모든 장비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발견했다. 기지와의 통신도 당시에는 불가능했고, 심지어 산소 공급도 되지 않았다.[* 다만 산소 공급은 고도 8,000ft(2,438m) 이하에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당시 F-35A는 8,000ft 이하의 고도에서 비행하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백업 통신을 작동시켜 조종사와 기지 간 통신하며 해당 장비로 비상착륙을 선포하고 서산기지로 향했다. 당시 항법 장치도 함께 작동하지 않아 조종사가 전투기 위치도 파악할 수 없었으며 결국 해안선을 따라 기체를 조종하며 이동했다. 이는 동체착륙이 아닌 비상탈출 상황이 발생했을 시 전투기가 지상으로 추락해 내륙에 떨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동체착륙을 결정하기 직전 공군 지휘부에서는 기체를 바다에 불시착시키고[* 기체가 육지보다는 바다에 추락했을 때 인명사고의 가능성이 훨씬 적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을 것이다. 이외에도 사출 후 육지에 추락할 경우, 거의 기체가 파괴되거나 비교적 온전하게 불시착하더라도 전소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우려 대상이었을 것이다. 바다에 불시착하는 것이 육지와 비교했을 때 최소한 파손이 비교적 적은 상태로 건져낼 수 있고, 사고의 원인이라도 비교적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판단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다에 기체를 착수시켰다가 인양에 실패했을 경우, 적성국 측에서 장비를 수집하여 정보체계가 유출당할 위험성이 있기는 하다. 다만 해당 조치는 원해가 아닌 육지와 가까운 영해 내 연안에서 이루어질 것을 감안하고 고려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문제의 F-35는 육지와 접한 해안선을 따라 비행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종사는 [[사출좌석|비상 사출]]하는 방안까지 고려하였다고 한다.[* F-35A의 가격이 1000억이 넘지만 조종사 양성 비용은 기체 이상으로 비싸고, 인명은 돈으로 따질 수 없이 소중하기에 조종이 불가능하거나, 조종사의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사출을 통해 조종사의 생명을 우선해야 한다.] 그러나 조종사가 동체착륙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공군 지휘부는 조종사의 결정을 존중하여 승인했다. 조종사는 동체착륙 의사를 [[공군작전사령부]]로 통보했다고 한다.[* 공군의 교범에 따르면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을 때 조종사가 상황을 판단해 동체착륙하거나 비상 탈출하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공군 지휘부가 이를 승인하자, F-35A의 동체착륙 계획을 접수한 서산기지에서는 활주로에 비상상황에 대비해 지상 활주로에 [[화학소방차|소방용 거품용액]]을 도포해서 동체착륙시 발생할 수 있는 마찰과 손상을 최소화하고 화재를 방지하는 사전 조치를 실시하고 구급차와 소방차 또한 대기시켰다고 한다. 동체 착륙은 마찰열에 의한 화재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연료를 최대한 비워야 하며[* 이번 사건에서는 하늘에서 연료가 소진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가장 가까운 기지에 착륙하였는데, 언제 엔진이 멈출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비행하는 것이 더욱 위험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체를 최대한 수평으로 유지한 채 속도를 줄여 활주로에 닿도록 해야 하는 등 고난도 조종 기술[* 신옥철 공군참모차장은 "조종사가 교관 자격이 있고, 비행 스킬이 높은 편"이며 정신상태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이 필요하지만, F-35A는 서산기지의 활주로에 무사히 동체 착륙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조종사도 직접 기체에서 부상 없이 자력으로 탈출했다. 인명사고나 기체의 손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한 사건이기도 하다. 베테랑 조종사의 조종술과 더불어 서산기지 측이 사전조치를 취한 덕분에 기체에 긁힌 자국 외에는 거의 [[https://www.yna.co.kr/view/AKR20220104083652504|온전한 상태]]라고 한다. 현재 조종사인 배 모 소령은 [[공군항공우주의료원]](항의원)에 입원하여 신체검사 등을 받았다고 한다. 신옥철 공군참모차장은 조종사에 대한 정밀 신체검사 결과 특기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도 조종사 배 모 소령에 대한 문병차 항의원에 방문했다고 한다.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본인도 [[KF-16]]으로 비행시간이 약 3,150시간에 달하는 공군 조종사 출신이다.]은 5일,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1000억원짜리 전투기가 중요하냐, 숙련된 조종사가 더 값지냐'는 [[김병주]] 의원의 질문에 "조종사 생명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조종사에 격려 [[난]]을 보냈고 [[서욱]] 국방부 장관도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장관은 그 결정을 존중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어, "우리 군은 소령이 자랑스럽다"면서도 해당 조종사가 투철한 군인정신이자 살신성인의 표상이라는 격려의 내용이 담긴 서신과 선물을 보냈다.[[https://www.donga.com/news/amp/all/20220107/111142838/1|#]] == 기체 상태 및 원인조사 == 대한민국 공군과 록히드 마틴 사는 전자장비 이상의 원인을 확인하기전까지 대한민국에 도입된 F-35A 전량의 운항을 중단하였다. 신옥철 공군참모차장은 문제의 F-35A 기체 상태에 대해서는 동체착륙을 하다 보니 하부가 긁히는 등 일부가 손상됐다며, 내부 손상 여부는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체 이상 원인에 대해서는 공군항공안전단을 중심으로 미국 측 기술요원과 협조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 기간은 대략 1개월에서 1개월 반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https://www.news1.kr/articles/?4545769|#]] 참고로 F-35가 지상에 동체착륙한 것은 본 사고의 F-35A형을 포함하여 전 F-35 기종의 도입 및 운용 사례 중 전세계에서 최초이다.[* 착륙 직후 랜딩기어가 파손되는 문제로 결과적으로 동체착륙이 된 사례는 있었다.] [[2022년]] [[1월 14일]]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기체를 확인하던 중 좌측 흡입구 쪽에 [[버드 스트라이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류충돌과 전자 계통 미작동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2월 초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https://youtu.be/dlh4NlLtPcY|#]] === 최종조사결과 === 공군은 2022년 3월 3일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동체착륙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로, 사고기에 당시 충돌한 새는 한 마리에 10Kg 정도 무게가 나가는 [[독수리]]였다. 그런데 비행 중인 기체에 무려 10Kg짜리 새가 충돌하며 30톤에 육박하는 충격이 그대로 기체로 전달되었다. 새는 좌측 공기 흡입구에 충돌과 동시에 즉사했으나 문제는 사체가 그대로 동체 벌크헤드들을 뚫어버리며 전자장비들과 유압장치들을 완전히 파괴시켜버렸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기체가 완전파괴되지는 않아 조종은 어떻게든 가능했기 때문에 공군은 그나마 정말 기적적으로 조종사가 신기에 가까운 조종을 해서 기체를 무사히 불시착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3025885|#]] [[록히드 마틴]]은 한미 공동 조사단의 모든 조사 결과를 수용하여 기체설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다만 버드 스트라이크는 애초에 항공기가 어떻게 피할 수 없는 문제이기는 하다. 그나마 구세대 폭격기나 조기경보기 등 저속정찰기 및 수송기였다면 특성상 공기흡입구가 동체와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어서 직격맞은 구간을 들어내고 수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피해가 최소화됐을 수는 있다.] 동체 벌크헤드들이 파괴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해당 기체는 사실상 수리가 불가능하여 부품 동류전환 및 정비훈련용으로 그라운딩 될 가능성이 높으며, 전력유지를 위한 기체의 추가도입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F-35]]기의 유사 사고 == * 2018년 8월 22일, 미 공군 제33전투비행단 소속의 F-35A가 플로리다 주의 에글린 공군기지에 착륙한 직후 전방의 랜딩기어가 주저 앉으며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https://www.33fw.af.mil/News/Article-Display/Article/1609658/33rd-fw-f-35-ground-mishap/|#]] * 2019년 4월 9일, 일본 항공자위대 [[미사와 공항|미사와 기지]] 소속 F-35A[* 심지어 이 기체는 [[미츠비시 중공업]]의 [[아이치현]]쪽 공장에서 최초로 생산한 기체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https://news.joins.com/article/23436340|#]] 이 F-35A 기체는 바다에 추락했다. 조종사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나 조종사의 시신과 기체 모두 찾지 못하고 있다. * 2020년 6월 8일, 미 공군 제388전투비행단 소속의 F-35A가 유타 주의 힐 공군기지에 착륙 직후 [[http://img.bemil.chosun.com/nbrd/data/10044/upfile/201808/2018082314280569438.jpg|랜딩기어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https://www.thedrive.com/the-war-zone/33941/f-35s-gear-collapses-after-landing-at-hill-air-force-base|#]] * 2021년 11월 18일, [[지중해]]에서 작전 중이던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 1번함 HMS 퀸 엘리자베스 소속의 [[영국 공군]] F-35B가 이륙 직후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는 이젝션(비상 사출)에 성공했으나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https://twitter.com/DefenceHQPress/status/1460987353410027530|#]] 유출된 영상이 공개됨으로써 이함 도중에 속도가 붙지 않으면서 전투기는 스키점프대를 벗어나자마자 그대로 아래로 사라져버리고 조종사는 추락 직전 겨우 탈출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https://twitter.com/sebh1981/status/1465351592018956295?t=0Jbf71pGQ6Dog_vTrLm8BQ&s=19|#]] 2021년 12월, 영국 해군은 [[https://www.thedrive.com/the-war-zone/43423/the-wreck-of-a-crashed-british-f-35-has-been-pulled-out-of-the-mediterranean|사고기 회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https://twitter.com/sebh1981/status/1465351592018956295?t=0Jbf71pGQ6Dog_vTrLm8BQ&s=19|사고 영상]]을 유출한 항모의 수병은 [[https://ukdefencejournal.org.uk/sailor-arrested-after-f-35-aircraft-carrier-crash-video-leak/|기밀유출죄로 체포]]되었다. * 2022년 1월 25일 남중국해에서 항공모함 칼 빈슨호에서 미 해군 F-35C 전투기가 추락해 비상탈출한 조종사와 항공모함 승조원 6명 등 총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우리 군의 F-35A처럼 랜딩기어가 고장났다고 보도된 것으로 보아 착함 도중 일어난 사건으로 보인다.[[https://m.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201251000001/amp|#]] 다만 이 사고는 이후 충돌영상이 공개되었는데, 랜딩기어의 고장유무 이전에 착륙고도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2022년 3월 2일, 미 해군은 해군시스템사령부(NAVSEA)의 인양 및 잠수 감독관 팀의 필사적인 노력 덕분에 F-35C의 인양 및 회수에 성공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었다.[[https://news.usni.org/2022/03/03/navy-recovers-crashed-f-35c-from-depths-of-south-china-sea|#]] == 기타 == * [[호주 공군]] 조종사 출신의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 방문연구원 '피터 레이튼'은 [[https://edition.cnn.com/2022/01/05/asia/south-korea-f-35-fighter-jet-belly-landing-intl-hnk-ml/index.html|CNN과의 인터뷰]]에서 F-35는 F-16이나 F/A-18, F-111보다 착륙 속도가 빠르다며 동체착륙 성공에 놀라움을 표하는 한편, 비상 기어 다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거나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든 항공기는 유압, 전자계통이 마비되면 중력을 통해 랜딩기어를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는 F-35도 마찬가지인데, 엔진과 조종계통은 멀쩡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불명.] 또한 조종사가 비상탈출을 안 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으며[* 사실 제트기, 특히 전투기 특성상 빠른 속도를 위해 날개가 작아 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체에 이상이 있을 때 [[글라이더]]처럼 활공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고, 착륙할 때도 고속으로 착륙해야 해서 동체착륙이 어렵다. 과장을 좀 섞으면 로켓을 타고 땅에 처박는 셈이다. 그래서 대부분 이상이 발생하면 이러한 동체착륙보다 비상탈출을 선호하고, 조종사의 생명에 있어서도 그쪽이 훨신 안전하기 때문에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분명히 그가 옳은 선택을 했다”고 평했다.[[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9069|#]] [include(틀:포크됨, title=공군 서산기지 F-35A 동체착륙 사고, version=129)]더위키에 나무위키판으로 포크됨